【책】언어의 온도 - 이기주
【책】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과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게 아닙니다. 가슴에도 새겨집니다.
마음 깊숙이 꽃힌 언어는 지지않는 꽃입니다. 우리 그 꽃을 보며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 서 평 】
이기주 시인의 언어의 온도입니다.
살면서,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말, 살면서 소중한 것..
어쩌면 언어의 온도는 지금 내가 살면서 부딪히는 사람들과 순간순간 언어의 온도차일 것입니다.
그 언어의 온도가 우리에게 따뜻함으로 다가올 때 조금 더 사랑하고 있구나, 행복하구나 하고 느끼는 것 아닐까 합니다.
나부터 따뜻한 언어의 온도를 행해야 겠다 생각해 봅니다.
모든 이들이 평온하기를..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 P O I N T 】
그게 말이지. 아픈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상처를 겪어본 사람은 안다. 그 상처의 깊이와 넓이와 끔찍함을.
사랑은, 핑계를 댈 시간에 둘사이를 가로막는 문턱을 넘어가며 서로에게 향한다.
처음에 ‘너’를 알고 싶어 시작되지만 결국 ‘나’를 알게 되는 것. 어쩌면 그게 사랑인지도 모른다.
진심어린 사과에는 ‘널 아프게 해서 나도 아파’라는 뉘앙스가 스며있는 듯하다. 진짜 사과는, 아픈 것이다.
기주야, 인생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마. 어찌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사랑은 사람을 살아가게끔 한다.
사람이 사랑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 그게 바로 삶이 아닐까?
눈물은 눈에만 있는게 아닌 듯하다. 눈물은 기억에도 있고, 또 마음에도 있다.
진짜 소중한 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우리를 망가뜨리지 않는 사랑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비우는 행위는 뭔가를 덜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비움은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며, 자기자리를 누군가에게 내어주는 것이다.
여보게 ‘부드러움’에는 ‘강함’에 없는 것이 있다네. 그건 다름 아닌 생명일세. 생명과 가까운게 부드러움이고 죽음과 가까운게 딱딱함일세. 살아있는 것들은 죄다 부드러운 법이지.
살면서 내가 용서해야 하는 대상은 ‘남’이 아니라 ‘나’인지 모른다고. 우린 늘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우린 행복하다.